12월부터 새로운 출연진으로 옷을 갈아입은 연극 ‘쉬어매드니스(Shear Madness)’(연출 변정주)가 끊이지 않는 웃음과 관객 참여형 연극으로 관객의 관심을 끌고있다. 코미디와 추리물이 결합된 독특한 연극으로 2006년 초연 당시 유료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한 바 있고 2008년 6월 재공연 이후에도 꾸준히 대학로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이 작품은 ‘쉬어매드니스 미용실’에서 대낮에 일어난 살인사건을 코믹하게 다뤘다. 미용실에서 일어난 끔찍한 살인사건에 범인은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다.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없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사건은 미궁에 빠지고 범인을 찾아내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 맛깔스런 대사와 배우들의 능청스런 연기는 관객을 사건으로 깊이 빠져들게 한다. 용의자의 확실한 알리바이와 범인으로 지목되지 않으려는 팽팽한 신경전은 추리극을 보는 재미를 안겨준다. 리듬감 있게 이어지는 재치만점 대사들은 쉼 없는 웃음으로 선사한다. 박 형사 역에 배우 정태민이 열연하고 네 명의 용의자 중 한 명인 깜찍발랄한 미용사 써니 역에 KBS 주말 연속극 ‘내 사랑 금지옥엽’에 출연 중인 윤인조가 캐스팅 됐다. 박 형사를 도와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젊은 조 형사 역으로는 SBS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로 얼굴을 알린 김도형이 출연한다. 연극 ‘나생문’등을 통해 강하고 선이 굵은 역을 주로 맡아왔던 서성종이 귀엽고 섬세한 미용사 토니 역에 더블 캐스팅 돼 기존의 토니와는 또 다른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이미윤 김준원 윤성원 등이 출연한다. ‘살인사건’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게 풀어낸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대학로 예술마당 2관에서 오픈 런으로 공연 중이다. 공연문의는 클립서비스 02)501-7888. jin@osen.co.kr 연극 ‘쉬어매드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