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엔진' 박지성의 새해 첫 출전 상대로 첼시가 유력해졌다. 박지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더비셔 프라이드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의 2008-2009 칼링컵 준결승 1차전에 결장했다. 애초 박지성은 지난 5일 사우스햄턴과의 FA컵 3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만큼 이날 출전이 기대됐으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전략적 선택에 따라 한 차례 더 숨고르기에 들어가게 됐다. 박지성은 12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첼시와의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새해 첫 출격을 기다릴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노리는 맨유에 첼시전은 중요한 고비다. 첼시에게 승점 1점을 뒤진 3위를 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른바 '빅4'와의 대결에서 승리해야 우승 가능성을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첼시와 1차전서 강한 모습을 보인 박지성을 아낀 것도 같은 이유로 해석된다. 지난 시즌까지 첼시를 상대로 통산 98분 출전에 그쳤던 박지성은 올 시즌 들어 위상이 달라졌다. 지난해 9월 21일 첼시 원정에서 첫 골을 터트렸던 박지성이 다시 한 번 첼시를 상대로 시즌 2호골을 터트릴지도 관심을 모은다. 당시 박지성은 전반 18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슈팅이 첼시의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선방에 막히자 달려들어 골로 연결시켰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6일 구단의 소식지인 '인사이드 유나이티드'와 인터뷰에서 "첼시와 이른 시기에 만나는 일이 어색하다. 우승 경쟁을 펼쳤던 첼시와는 시즌 말미에 대결을 펼쳐왔다. 그러나 첼시전이 중요한 만큼 반드시 이기고 싶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기에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첼시전에 대한 각오를 남겼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