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내용에 비해 0-1 패배는 다행"
OSEN 기자
발행 2009.01.08 08: 26

"0-1로 져서 다행이다". 박지성이 결장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더비셔 프라이드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2라운드)와의 2008-2009 칼링컵 준결승 1차전에서 크리스 커먼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21일 더비 카운티와의 준결승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궁지에 몰리게 됐다. 경기 후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번 경기를 통해 긍정적인 면은 다행히 우리가 0-1로 졌다는 것이다. 경기 내용을 고려했을 때 좋은 결과다"며 패배를 인정하며 2차전을 기약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후반 90분 동안 맨유는 더비 카운티의 기세에 눌려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후반 17분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웨인 루니를 투입했지만 다시 주도권을 빼앗긴 채 끌려 다녔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는 운이 좋다. 더 큰 점수차로 질 수 있었다"며 1차전 0-1 패배를 애써 긍정적으로 평하며 "팬들은 우리가 이기길 원했지만 결과는 0-1 패배다. 2차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5일 사우스햄턴과의 FA컵 3라운드에 벤치서 대기했던 박지성은 이날에는 출전 명단에서 아예 빠져 오는 12일 첼시와 정규리그 경기서 새해 첫 출전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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