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의 선택은
OSEN 기자
발행 2009.01.08 09: 01

끝나는 순간까지 방심불허다. '혁명가' 김택용(21, SK텔레콤)의 선택에 따라 최고의 리그도 최악의 리그도 될 수 있다. e스포츠팬들이 김택용의 결심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2009년 첫 MSL 조지명식이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펼쳐진다. 항상 선수들의 재치있는 입담과 화려한 세리머니로 관심이 집중됐던 MSL 조지명식은 이번에는 최근 화제가 되는 프로토스 육룡이 대거 시드자로 나서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지명식에서 가장 관심있게 지켜 볼 것은 역시 최강 프로토스 육룡의 기수이자 디펜딩챔피언인 김택용이 챔피언의 특권인 세 장의 선택권을 활용해 어떤 매치업을 만들 것인가 하는 점이다. 김택용은 지난 7일 OSEN 전화인터뷰에서 "아직 구체적인 그림은 그리지 않았다. 그러나 될 수 있는 안정적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그러나 도발이나 도전하는 선수들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고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웠다. 도재욱을 제외한 육룡의 나머지 멤버 송병구(삼성전자), 허영무(삼성전자), 김구현(STX), 윤용태(웅진) 등도 시드배정자로서 참여하는 만큼 자존심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MSL 3회 우승자인 이윤열(위메이드)과 마재윤(CJ)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팬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현존 최강저그로 평가받는 폭군 이제동(르까프)이 김택용에게 도전장을 내밀게 될지, 아니면 최근 자신에게 두 번 연속 패배의 쓴잔을 안겼던 이성은(삼성전자)에게 리벤지를 선언할지도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최강 프로토스 라인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최종병기 이영호(KTF)가 어떤 선수와 대결하게 될지도 역시 이번 MSL 조지명식을 보는 관전포인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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