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상무-KEPCO45, '고춧가루 부대라 불러다오'
OSEN 기자
발행 2009.01.08 09: 40

아마추어 초청팀 신협상무와 프로팀으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KEPCO45(이하 한국전력)가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프로배구 남자부 '태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신협상무는 지난 6일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2005년 프로배구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신협상무는 이날 삼성화재의 9연승까지 동시에 저지했다. 하지만 이번 승리가 시즌 첫 프로팀 승리는 아니다. 신협상무는 지난해 12월 23일에도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며 이변을 예고했다. 임동규, 김정훈, 김달호, 전창희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둬 앞으로 더 많은 승수를 쌓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협상무는 1,2라운드서 한국전력에 모두 이긴 것을 포함 4승 10패로 5위를 마크 중이다. 한국전력도 비록 14연패 중이지만 신인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최일규 세터와 용완승 세터의 노련한 운영으로 프로팀을 상대로 3번의 세트서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까지만 해도 한국전력은 프로팀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0-3 완패를 당하며 속수무책으로 경기를 내준 바 있다. 하지만 7일 대한항공을 상대로 한국전력은 양성만, 이병주, 최석기 등을 앞세워 시간차, 백어택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혼쭐을 내줬다. 비록 세트스코어 1-3(19-25 27-25 22-25 20-25)으로 패했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결코 대한항공에 뒤지지 않았다. 매 세트 접전을 펼쳤다. 한국전력의 시즌 첫 승이 멀지 않아 보인다. 한국전력 공정배 감독은 이에 대해 "신협상무를 상대로 3,4라운드에서 첫 승을 노려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전력은 오는 11일 신협상무와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7rhdwn@osen.co.kr 지난 6일 삼성화재를 사상 처음으로 꺾고 기뻐하는 상무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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