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열리는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의 국가대표팀 유니폼이 첫 선을 보였다.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WBC 국가대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국가대표 32명 중 박찬호, 이승엽, 추신수, 김동주 4명을 제외한 28명의 선수와 김인식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전원이 참석했다. WBC 아시아 담당인 짐 스몰 MLBI 부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나이키가 새롭게 제작한 WBC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이 등장,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김인식 감독은 이날 대회 출전 출사표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한 번도 맞춰보지 않고 출사표를 던진다는 것이 우습기도 하다"면서 "아직 확답을 주지 않은 박찬호(필라델피아), 이승엽(요미우리) 등의 참가여부가 확정되면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현재 모여 있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감독은 "엔트리 32명에 포함된 김동주가 참가할 수 없다는 최종 통보가 있었다"면서 "김동주를 대신해 한화 이범호를 새롭게 엔트리에 넣었으며 오는 16일 WBC에 제출하는 45명 엔트리에는 장성호를 추가로 뽑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찬호는 필라델피아와 계약을 했지만 WBC 참석 여부는 아직 통보하지 않았다. 이승엽 역시 본인 개인사정으로 점점 희박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여전히 박찬호와 이승엽이 참가해주리라는 희망의 끈을 놓치 않는 모습이었다. 선수단 대표로 나선 손민한(롯데)은 "2006년 1회 WBC 대회, 작년 베이징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 번 우리 선수단은 그 때 영광을 재현하겠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미국 땅에 우연이 아닌 실력으로 값진 태극기를 꽂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WBC 대표팀은 오는 2월 14일 오후 5시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소집된 뒤 다음날인 15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하와이로 출국한다. 또 2월 22일에는 최종 엔트리를 제출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2009 WBC(WORLD BASEBALL CLASSIC) 국가대표 출정식 및 유니폼 발표회가 8일 서울 장충동 신라 호텔에서 열렸다. 야구 대표팀과 코칭스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윤민호 기자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