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오승현- ‘겹치기’ 기태영, 중도하차 못하는 행복한 고민
OSEN 기자
발행 2009.01.08 16: 35

한창 촬영에 몰입해야 할 때 뜻하지 않은 부상과 겹치기 출연으로 곤욕을 겪는 배우가 있다. ‘사랑해 울지마’에 출연 중인 오승현은 낙마 사고로 전치 8주 부상을 입었지만 촬영 강행군에 나섰다. 기태영 역시 ‘떼루아’ 편성이 변경되면서 SBS 월화드라마 ‘떼루아’,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에 겹치기 출연 중이다. 오승현은 지난 12월 20일 경기도 과천 승마장에서 말타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말에서 떨어져 오른팔 골절로 전치 8주 부상을 당했다. 오승현은 9일 동안 병원에서 치료 후 29일 다시 촬영 현장에 복귀해 깁스를 한 채로 연기를 계속하며 통원 치료 중이다. 오승현 소속사 한 관계자는 “열흘 정도 쉬었지만 방송에는 문제 없었다. 미리 찍어놓은 분량이 있었기 때문에 대본 수정 없이 방송을 소화할 수 있었다. 부상으로 더 쉬어야 하지만 입원기간이 길어지면 문제가 될 수 있어 촬영에 복귀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승현이 부상을 당했을 때 ‘중도하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있었지만 극중 비중이 커 사정이 여의치 않고 본인 중도하차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현재 오승현은 다쳤다는 설정으로 오른쪽 팔에 깁스를 한 채로 방송 출연하고 있다. 기태영은 다른 이유로 ‘중도하차 해야하지 하는 건 아닌가?’라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기태영은 같은 시기 방송되는 SBS 드라마 두편에 동시 캐스팅 됐다. ‘떼루아’에 고정 출연하고 ‘스타의 연인’에 카메오 출연 중인 기태영은 올 2월 방송 예정이었던 ‘떼루아’ 편성이 바뀌면서 겹치기 출연이 된 것이다. 기태영은 ‘스타의 연인’에서 1, 3, 4, 6회에 카메오 출연했다. 소속사측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겹치기 출연이 됐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캐릭터가 겹치기 때문에 드라마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6회에서는 한 장면 출연해 회당 출연료를 받게 되니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입장을 전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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