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수들답게 야구 실력만큼이나 '입담'도 대단했다. 저마다 톡톡튀는 각오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다음은 8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WBC 출전 한국 국가대표팀의 출정식 및 유니폼 발표회에서 선수들이 밝힌 각오 한마디들이다. ▲손민한(롯데 투수)=우연이 아닌 실력으로 미국땅에 태극기를 꽂고 돌아오겠다. ▲임창용(야쿠르트 투수)=일본이나 한국야구나 큰 차이 없다. 자기자신을 믿고 열심히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우승하고 싶다. ▲류현진(한화 투수)=첫 경기 대만전에 선발로 나가면 최대한 점수를 안주고 잘막아 이기도록 하겠다. ▲김광현(SK 투수)=일본과 상대하고 싶다. 베이징 올림픽서 3안타를 허용한 아오키를 꼭 잡고 싶다. ▲김병현(해외파 투수)=3년전 일본과의 4강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출전을 결심했다. 잘먹고 잘놀고 잘쉬다가 두달전부터 운동을 하니 조금 힘들다. 경기 10일전 정도면 던지는 스타일로 남은 한달간 미국에서 잘 준비해서 열심히 하겠다. ▲박진만(삼성 유격수)=젊은 선수들의 빠르고 조직력있는 야구로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래키고 싶다. ▲김태균(한화 1루수)=1회 때는 보탬이 못됐는데 이번에는 팀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대호(롯데 1루수)=아시안게임(2006년 도하)서 대만 궉홍치에게 당했는데 이번에 설욕하겠다. 자신있다. ▲강민호(롯데 포수)=베이징 올림픽 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 존경하는 박경완 선배를 뒤에서 열심히 돕겠다. 이번에는 심판에게 항의하지 않고 참겠다. sun@osen.co.kr 2009 WBC(WORLD BASEBALL CLASSIC) 국가대표 출정식 및 유니폼 발표회가 8일 서울 장충동 신라 호텔에서 열렸다. 선수 및 감독과 코치진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