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강서브에 맞선 LIG손해보험을 꺾고 5연승을 기록,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캐피탈은 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3라운드 LIG손해보험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5연승으로 12승 2패가 됐고 1위를 지켰다. 반면 연승을 달리던 LIG손해보험은 7승 7패가 되어 4위에 머물렀다. 이 날 경기는 블로킹에서 11-3으로 앞선 현대캐피탈이 주도권을 잡은 경기였다. LIG손해보험이 카이, 김요한 등의 강서브로 추격하려는 순간 현대캐피탈은 이선규, 윤봉우 등의 블로킹 득점으로 상대 상승세를 꺾고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안정된 서브리시브를 자랑한 임시형은 12득점을 기록했고 3세트에서 활약한 송인석은 10득점을 올렸다. 이선규, 윤봉우, 앤더슨도 각각 9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1세트 후반 현대캐피탈은 김요한의 서브 득점을 앞세운 LIG손해보험에 21-19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인정이 이경수의 오픈공격을 가로막고 임시형이 자신감 넘치는 스파이크를 뿜어내면서 현대캐피탈이 25-20으로 끝냈다. 2세트 역시 LIG손해보험은 카이의 서브득점을 내세워 현대캐피탈 서브리시브를 흔들었다. 하지만 임시형과 오정록의 안정된 서브리시브를 바탕으로 현대캐피탈은 이선규 블로킹 득점으로 추격을 뿌리치고 25-22로 마무리지었다. 결국 3세트에서 송인석이 활약한 현대캐피탈은 임시형, 박철우와 짝을 이뤄 다양한 공격을 선보이며 경기를 3-0으로 끝냈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20-22까지 추격했지만 이경수가 결정적인 서브 실책을 범하면서 현대캐피탈에 23점 고지를 내주면서 패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지난 달 30일부터 흥국생명 지휘봉을 잡은 이승현 감독이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흥국생명은 28득점을 기록한 외국인선수 카리나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19-25 25-22 25-22 25-20)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GS칼텍스와 8승 3패, 승패에서는 동률을 이뤘으나 점수득식률에서 앞서 1위에 복귀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7연패를 당하며 2승 9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