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39)가 영화 '두사부일체'가 성공한 것은 야구선수 박찬호(36) 덕분이라고 밝혔다. 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정준호는 '두사부일체' 성공에 관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정준호는 영화 개봉전 예비 관객들에게 어떤 영화를 보고 싶냐고 인지도 조사를 했을 때 '조폭영화'라는 선입견 때문에 당시 개봉을 앞둔 영화 가운데 꼴등을 했다고 했다. 그는 "영화 인지도 조사에서 꼴등을 하고 정말 많이 걱정이 됐다. 그 무렵 박찬호, 김병헌 선수가 한국에 왔다. 평상시 친하게 지내던 박찬호 선수로 부터 '밥 먹자'라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정말 반갑고 너무 잘 됐다 싶은 마음에 다음날 있을 우리 영화 시사회에 초대하며 시사회가 끝나고 밥을 먹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우리 영화 보다는 경쟁작 '화산고'가 언론을 비롯해 대중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었고 그 영화 VIP 시사회도 우리 영화와 같은 날 있었다. 그런데 박찬호 선수가 우리 영화 시사회를 찾는다는 소식에 관심이 우리 쪽으로 집중되기 시작했다. 박찬호, 김병헌 선수가 그 당시 한국을 찾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공식 행사였다. 그래서 '박찬호, 두사부일체 시사회장에 나타났다'는 기사가 모든 신문 1면을 장식했다. 그 다음날 인지도 조사를 다시 했을 때 우리 영화가 1위를 했다. 350만 관객이 들었다. 박찬호와는 지금도 돈독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이야기에 정운택 역시 "박찬호 선수가 '두사부일체' 성공의 70% 이상을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준호는 재테크에 성공하는 방법으로 땅은 15~20년을 보고 투자를 하고 주식은 회사의 경영상태, 재정상태를 봐서 투자를 하라는 성공 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