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김선우(32)가 삭감된 연봉을 받아들었다. 두산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선우는 작년 연봉 4억 원에서 20%가 삭감된 3억 2000만 원에 2009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8000만 원이 깎였다. 김선우는 작년 시즌 총 21경기에 출장, 101⅔이닝을 소화했다. 6승 7패 4.25의 방어율을 기록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계약서에 사인한 김선우는 "입단 첫 해에 여러 가지 이유로 팀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 뿐이었다"며 "올해는 작년의 경험을 살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작년에 못다한 것까지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한편 두산은 이날 임태훈과 3000만 원이 인상된 9000만 원(50% 인상)에 계약한 데 이어 김명제와는 2000만 원이 오른 8200만원(32.3% 인상), 채상병과도 역시 2000만 원 인상된 6600만 원(43.5% 인상)에 계약을 마쳤다. 이대수는 800만 원 삭감된 8700만 원(8.4% 삭감), 홍성흔의 FA 보상선수로 롯데에서 이적한 이원석은 작년과 같은 6800만 원, 노경은은 500만 원 삭감된 3200만 원(13.5% 삭감)에 각각 계약했다. 이로써 두산은 총 계약 대상 48명 중 37명(77.1%)과 계약을 체결했다. letmeout@osen.co.kr 김선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