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스 규정 무시' 레알 마드리드에 '철퇴'
OSEN 기자
발행 2009.01.09 09: 36

레알 마드리드가 훈텔라르와 디아라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성명서를 통해 "규정 적용에 어떤 구단에도 예외는 없다. UEFA컵에 출전한 선수의 추가 등록은 1명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클라스 얀 훈텔라르와 라사나 디아라를 모두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시키려고 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야망은 사실상 무산되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8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각 팀은 선수 3명을 추가로 등록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구단에서 UEFA컵에 출전한 선수의 추가 등록은 1명으로 제한한다'는 UEFA의 규정을 무시하고 두 명을 추가 등록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주 UEFA 규정위원회 혹은 상소위원회를 거치거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법정 소송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문제는 애초 규정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선수 영입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의 잘못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 더군다나 UEFA 챔피언스리그 추가 등록이 1월 말에 종료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훈텔라르나 디아라 중에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된 셈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월 2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리버풀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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