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아일랜드’가 말하는 현대적 인권문제는?
OSEN 기자
발행 2009.01.09 10: 18

대학로의 (주)악어컴퍼니가 ‘명품연극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연극 ‘아일랜드’(연출 임철형)를 선보인다. 연극 ‘아일랜드’는 자유를 갈망하는 두 명의 흑인 죄수를 통해 남아공의 비인간적인 인종차별과 인권문제를 다룬 2인극이다. 국내에서는 1977년 극단 실험극장에서 연출자 윤호진 씨에 의해 선보인 바 있다. 배우 이승호와 서인석이 출연 할 초연 당시, 우리나라의 유신정권 상황과 맞물려 연일 전 객석을 가득 채우며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후 이호재 유정기 김갑수 정성화 임형택 등을 통해 재공연 되면서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자유를 외치는 젊은이들에게 영혼을 울리는 메시지를 심어주는 바이블로 자리매김했다. 초연으로부터 30년도 더 지난 지금, 연륜 있는 뮤지컬 배우이자 뮤지컬 ‘이블데드’를 통해 연출자로 거듭난 임철형의 감각으로 2009년형 ‘아일랜드’가 새롭게 태어났다. 두 명의 장기수는 뮤지컬 배우 조정석과 양준모가 맡았다. 연극 ‘아일랜드’(연출 임철형)는 인종차별과 인권문제를 다룬 연극이다. 30년 전 유신정권과 맞물려 젊은이들의 영혼을 울렸던 작품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이 점에 대해 제작사 악어컴퍼니 관계자는 "인권문제를 다룬 '아일랜드'의 메인스토리는 그대로 올리지만 그 표현방법은 사회적인 시스템 안에 갇혀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으로 각색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색을 통해 인간의 본직을 현대적으로 조명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연극 ‘아일랜드’는 오는 2월 14일부터 4월 5일까지 대학로 SM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공연문의는 02)764-8760. jin@osen.co.kr 연극 ‘아일랜드’의 배우 조정석, 양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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