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정웅인, 고 최진실에게 공로상 전달
OSEN 기자
발행 2009.01.09 10: 34

배우 정준호와 정웅인이 고 최진실의 묘를 방문해 지난해 고인이 수상한 MBC 방송연예대상 공로상을 전달하는 한편, 생전의 고인을 추억했다. 9일 오전 방송된 SBS ‘정은아 이재룡의 좋은 아침’에는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이 출연해 세 사람의 10년 간의 우정을 전했다. 정준호와 정웅인이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 함께 출연했던 고 최진실 묘를 찾는 모습도 방송에 담겼다. 정준호는 “드라마를 찍는 3달 동안 한 집에서 티격대격하며 최진실 씨와 부부처럼 살았다. 웅인 씨와 내가 진실 씨가 그렇게 안타깝게 돼서 사실은 가장 마음이 아픈 사람 중 두 사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웅인은 “ ‘내 사랑 마지막 스캔들2’에서는 사랑을 주겠다고 하고 갔다. 내가 의리 없는 사람이 된 것 같았다”며 “우연찮게 촬영 때 내가 사인해달라고도 안했는데 본인의 사진 밑에 ‘당신 때문에 행복했어’라는 문구와 함께 사인을 내 차 안에 휙 던지고 갔다. 참 묘했던 기분이었다”는 기억을 떠올렸다. 지난 7일 고 최진실의 묘가 안치돼있는 경기도 갑산공원을 찾은 두 사람은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정준호가 대리수상했던 고 최진실의 공로상과 메달을 전했다. 평소 고인이 즐겨듣던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를 튼 카세트와 술과 과자도 함께 챙겼다. 묘에 도착한 두 사람은 “얼마나 추우냐. 너무 빨리 공로상 받은 것 같다”며 “모든 국민이 최진실 씨를 그리워하고 있으니 좋은 곳에서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살아생전 고인을 추억했다. yu@osen.co.kr 정웅인과 정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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