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판 ‘무한도전’ ‘1박 2일’‘패떴’... 인기 예능 무한 복제
OSEN 기자
발행 2009.01.09 10: 57

케이블 방송 자체 제작 예능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이중에는 지상파에서 할 수 없는 참신한 기획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도 있지만 흥미 위주의 소재, 열악한 제작 환경 등으로 인기 예능의 복제판 프로그램도 성황이다. MBC 에브리원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무한걸스’는 MBC 인기 예능 ‘무한도전’의 아류작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타이틀을 통해 당당히 이를 알리고 비슷한 포맷과 콘셉트의 ‘여성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며 결과는 성공적이다. 송은이, 신봉선, 김신영, 황보, 정시아, 백보람 등 6명의 멤버는 ‘무한도전’에서 제작진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듯 매회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웃음을 선사하며 MBC 에브리원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멤버들은 케이블에서 MC로서의 자질을 높이 평가 받아 지상파에까지 활발히 진출하는 등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MBC 드라마의 ‘엠티왕’은 ‘패밀리가 떴다’ 아류에 가깝다. 정형돈이 고정 MC로 매회 남녀 게스트들이 출연해 엠티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연출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를 모토로 하고 있다. 최근 열풍인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면서, 유일하게 남녀 출연자가 함께 출연하는 ‘패밀리가 떴다’와 비슷한 포맷이라고 볼 수 있다. 아직까지 큰 반향은 없지만 매회 다양한 끼를 가진 연예인들이 출연해 편안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게임 등을 통해 추억을 만들어간다. KBS JOY에서는 ‘1박 2일’의 케이블 여성판인 ‘다녀오겠습니다’를 자체제작해 13일부터 첫 방송한다. 제작진은 “ ‘1박 2일’의 여성판으로 개그우먼 김숙, 정정아, 쥬얼리의 김은정, 이비복스 출신의 김이지, 미수다의 폴리나, 브로닌 등 6명의 멤버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1박 2일 동안 무일푼으로 시골 체험하는 과정을 리얼하게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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