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희망적인 소식들이 들려오길 기대했지만 여전한 불황과 경기침체 등으로 서민들은 우울하다. 기업들은 신입사원 채용을 무산시켰고 기존의 직장인들 역시 내일을 보장할 수 없는 고용불안에 떨고 있다. 이 때문에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9년 만에 흡연율이 증가했다는 뉴스 또한 불안한 현재 상황을 대변해준다.
취업을 앞두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부터 시장바구니를 들고 직접 폭등한 물가를 피부로 느끼는 주부들까지 2009년 연초부터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스트레스의 발생 원인으로는 외부 환경 변화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그리고 심리적인 압박감과 부담감이 크게 작용하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충분한 수면과 영양섭취, 긍정적 마인드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 다음 적절한 운동으로 경직된 몸을 이완시키고 전문 카운슬러나 주변 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의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 할 만큼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해로운데, 최근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얼마 전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신인 남자 배우가 스트레스로 인한 턱수염 탈모를 겪고 있다고 밝히며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우리는 흔히 탈모는 머리카락에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탈모는 눈썹과 수염 등에도 발생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 아드레날린을 증가시켜 혈관을 축소시킨다. 때문에 영양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아 모근의 크기가 줄어들고 모발 자체가 약해지게 된다. 가늘어진 모발은 힘이 없어 빠지기 쉬우며, 탈모 현상이 진행 중이라면 조기치료로 이를 해결해야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다.
BK동양성형외과 손호성 원장은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는 동전 크기로 머리가 빠지는 원형탈모의 유형이 많은데,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원형탈모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 치료되지만, 재발이 쉽기 때문에 전문의의 소견을 듣는 것이 좋다. 국소적으로 발생하는 원형탈모가 아니라 머리숱 전반이 빠지는 전체 탈모라면 이러한 현상을 정지시키는 약물치료나 영구적인 해결 방법인 모발이식 등을 시행할 수 있으니 적절한 상담을 받아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