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거듭될수록 저출산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곳이 바로 한국이다. 특히, 미래 경제력 약화까지 우려되면서 출산 장려 정책을 세워 다가족 가구에 다양한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그만큼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 우리 아이들이다.
아이가 태어난 가정은 대부분 행복한 미소를 짓게 마련이다. 아이의 작은 손짓이나 얼굴 짓 하나에 웃고 울게 된다. 하지만 태어나면서부터 그러한 표정을 짓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바로 반안면 왜소증을 가지고 있는 아이다.
반안면 왜소증은 특징적으로 아래턱과 위턱뼈의 발육부전을 보이는 선천적인 기형이다. 성장하면서 안면비대칭이 심해져 아래턱이 한쪽으로 삐뚤어지게 되며 대개 얼굴 한쪽에만 나타나지만 심한 경우 양쪽 모두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또, 다른 부위의 기형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표적인 것이 바로 귀의 기형이다.
안면신경 및 안면표정근육의 이상이 오기 때문에 아이가 웃거나 우는 등 얼굴 표정을 지을 때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증상을 보인다면 의심해 보아야 한다. 반안면 왜소증은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드물게 유전이나 임신초기의 약물 복용, 질병 등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는 턱의 비대칭을 절골술과 골이식술로 교정하는 방법으로 시행되었으나 최근에는 하악골연장술로 뼈 이식 없이 아래턱뼈를 늘리는 방법으로 시행한다. 하루에 1~2mm 정도씩 늘려줌으로써 위아래 턱 뼈를 맞춰 나간다. 이 수술은 대부분 수술을 견딜 수 있는 5세경 정도에 시행하게 된다.
프로필성형외과 정재호 원장은 “수술을 받는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아이들이기 때문에 사전 검사가 무척 중요하다. 피검사나 소변검사를 비롯하여 두 개방사선 촬영, 두 개 계측분석 등 아이에게 적합한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수술 후에는 폐의 합병증을 막기 위해 습도를 높이고 마사지를 해주어야 원활한 회복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