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현 막판 역전골' KCC, SK 꺾고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9.01.09 20: 53

강병현이 KCC의 3연승을 이끌었다. 전주 KCC가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종료 직전 터진 강병현의 역전골에 힘입어 75-74로 승리하며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트렸다. 이날 승리로 KCC는 3연승에 성공하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4일 원정 경기서 방성윤이 부상으로 빠진 SK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던 KCC는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골밑 우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득점을 올리던 KCC는 1쿼터 초반 12-0까지 앞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SK의 반격도 매서웠다. 신인 김민수를 앞세운 SK는 상대 실책을 유발하며 공격의 흐름을 끊고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도했다. 특히 SK 김태술은 2쿼터서만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그러나 KCC는 전반 막판 강병현의 3점슛을 통해 SK의 추격을 잠재우며 40-36으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김민수와 김태술의 연속 득점으로 3쿼터 3분1초경 44-43으로 SK가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SK는 점수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서 턴오버를 범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SK는 3쿼터 막판 열광적인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KCC에 문경은과 김태술이 3점포를 터트리며 59-56으로 앞섰다. 추격에 나선 KCC는 쉽사리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다. 잡힐 듯하던 SK는 근소하게라도 앞서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SK는 4쿼터 7분경 김태술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어 74-68로 점수를 벌리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KCC는 호락호락하게 무너지지 않았다. SK가 부정확한 외곽슛으로 득점 기회를 놓치자 미첼과 강병현의 득점으로 종료 1분 여 전 73-74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종료 12초 전 강병현이 속공을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75-74로 극적 연전승을 거두었다. ■ 9일 전적 ▲ 전주 전주 KCC 75 (21-12 19-24 16-23 19-15) 74 서울 SK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