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이 팀 전력의 50%가 될 것이다". 천신만고 끝에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정규리그 3위 성남을 꺾고 4위에 오른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은 오는 12일부터 치를 제주 전지훈련을 앞두고 '전반기 필승'을 목표로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5일부터 전북 완주군 봉동읍 구단 전용 훈련장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전북은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 구성을 위해 골몰하고 있다. 취약점이 드러난 포지션을 강화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최 감독은 "지난해 선수 구성이 늦어 전반기에 너무나도 아픔이 많았다"면서 "선수 영입을 빨리 끝내고 조직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고 목표를 밝혔다. J리그 시미즈서 조재진을 영입하며 야심차게 2008 K리그를 시작했던 전북은 시즌 개막 후 4연패에 빠지며 3월 한 달 동안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동계훈련이 부족했던 조재진이 팀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 최강희 감독은 "뼈저리게 느꼈다. 역시 최전방 공격수가 팀 전력의 50%를 차지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빨리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 미드필드 진영은 충분히 능력이 있기 때문에 이동국이 빨리 이적을 마무리짓고 제주서 훈련을 시작할 때부터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최 감독은 "최근 추세가 최전방에 한 명의 스트라이커를 배치하고 미드필더들이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것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뛰어난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이동국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K리그 최초로 지난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 최우선 목표 중 하나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를 꼽았다. 또 그 중심에 이동국이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 감독은 "선수가 애절함을 가져야 한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일 뿐이다"면서 "개인이 의지를 가지고 하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목표는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