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재발탁' 임유환, "많은 기회 얻었으면"
OSEN 기자
발행 2009.01.10 07: 43

"국가대표팀서 많은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 전북 현대가 젊은 선수단으로 2009 시즌을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81년생인 최태욱이 가장 고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전북은 젊은 팀으로 변신하게 됐다. 특히 정경호(29)가 이적하며 새로운 리더로 인정받게 된 임유환(26)은 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5일부터 전북 완주군 봉동 전북 전용 훈련장에서 동계 훈련을 시작한 임유환은 9일 만난 자리서 올 시즌 목표로 한 단계 성장한 선수가 되겠다는 욕심을 나타냈다. 임유환은 "지난 시즌 가지고 있던 것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분명 전북은 상위 클래스로 올라갈 수 있는 잠재력이 많은 팀이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과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착실히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차세대 홍명보'라고 불리우던 임유환은 부상과 함께 성인무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그동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전북 포백라인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전반기 부진했던 팀에서 홀로 고군분투, 후반기 대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며 전북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일등공신이 됐다. 오는 2월 11일 이란과 가질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에 대비해 10일 오후 소집돼 제주서 전지훈련에 들어갈 대표팀에 다시 선발된 임유환은 "내 역할을 열심히 하다보니 국가대표팀에 뽑힐 기회가 생겼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있다"면서 "대표팀에서 내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임유환은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예선 3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돼 중간 기찾지였던 도하서 치른 카타르와 평가전에 교체 출장, A매치에 데뷔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전에는 출전 기뢰흘 얻지 못했다. "우리 팀에서라면 감독님에게 찾아가 말할 텐데 국가대표팀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농담을 건넨 임유환은 "가장 중요한 것은 열심히 준비해 앞으로 올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선수생활의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 임유환은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주눅든 플레이가 나오기 마련이다"면서 "그런 것들을 고쳐 나가면서 전북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목표를 설명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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