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과 아르센 웽거에 이은 장수 감독이 탄생할까. 라파엘 베니테스(49) 감독이 소속팀 리버풀과 재계약 협상을 기다리고 있다고 10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004년 제라르 울리에 감독 후임으로 리버풀에 안착한 베니테스 감독은 차기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감독 또한 통상 계약 기간 1년을 남겨 놓고 재계약을 마무리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재계약 협상에 들어갈 시점인 셈이다. 리버풀은 지난해 11월부터 재계약 협상에 들어갔으나 베니테스 감독의 담석 제거 수술 등 신병 문제로 협상을 끝내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 등 베니테스 감독이 재임 기간 이룬 성과와 최근 리버풀이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재계약 가능성이 농후하다. 베니테스 감독은 "아직 재계약에 관한 그 어떤 공식적인 제안도 받지 못했기에 실망스러운 마음도 있다. 그러나 상관없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잘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