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국내 선수로는 남녀 통틀어 처음 트리플 크라운(블로킹, 서브, 백어택 각 3개 이상)을 달성한 황연주(15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이 2연승을 달리며 GS칼텍스에 반 게임차로 앞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흥국생명은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3라운드 KT&G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위 GS칼텍스에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1위를 지켰던 흥국생명은 9승 3패가 됐고 반 게임차로 달아났다. 반면 KT&G는 2연패로 5승 7패가 됐다. 흥국생명은 주포 김연경(15득점), 카리나(11득점)의 고른 활약과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3세트에서 황연주가 연속으로 서브 득점을 올리면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황연주는 3세트 11-5에서 김세영의 시간차를 막아내면서 블로킹 득점을 추가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황연주의 활약 속에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KT&G에 맞서 수비, 블로킹, 서브 등 모든 면에서 앞세며 첫 세트를 챙겼다. 1세트는 카리나가 펄펄 날았다. 카리나는 1세트에서 서브 2득점을 포함해 6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카리나는 KT&G가 추격하려는 순간 연속으로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21-17로 달아나는 계기를 마련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만 5득점을 기록함 김연경, 4득점을 올린 황연주의 고른 활약 속에 25-21로 첫 세트를 챙겼다. 하지만 2세트 들어 KT&G는 마리안을 앞세워 흥국생명과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마리안이 16-18에서 시도한 백어택이 비디오 판독 결과 아웃으로 판정되면서 흥국생명은 19-16으로 달아났고 이후 카리나, 김연경의 활약으로 25-22로 2세트마저 챙겼다. 기세를 몰아 흥국생명은 황연주의 강서브를 내세워 KT&G 수비를 흔들었다. 상대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는 사이 황연주는 3세트에서만 3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7-2로 점수차를 벌리는 데 일조했다. 결국 KT&G는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흥국생명은 신인 주예나가 들어와 백목화의 시간차를 막아내는 등 3-0으로 경기를 끝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