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조성환, "'홍성흔 효과'로 올해는 무조건 우승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9.01.11 08: 14

"지난해 목표는 4강 진출이었지만 올해 무조건 우승해야 한다. 우승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갈 것이다. 특히 홍성흔(32)의 영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선수 모두 느끼고 있으니 좋은 느낌을 계속 유지해서 시즌을 맞이 하자". 지난 10일 롯데 자이언츠의 첫 훈련이 열린 사직구장. '캡틴' 조성환(33, 내야수)은 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열심히 뛰자고 힘줘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영입한 뒤 정규 시즌 3위(69승 57패)로 8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나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패 당하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롯데는 올 시즌 17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노린다. 선수 모두 "올 시즌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입을 모은다. 조성환은 지난해 11월 롯데와 연봉 2억 7900만 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홍성흔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믿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홍성흔 입단 직후 "상대팀이었지만 탐나는 선수였다. 저런 친구라면 한 팀에서 뛰고 싶다. 이런 기회를 얻어 너무 좋다"며 "성흔이는 실력도 좋지만 화이팅이 넘치는 친구다. 특히 남다른 끼를 야구장에서 좋은 쪽으로 쓸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이다. 그런 선수가 우리 팀에 와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한 바 있다. 그는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선수 모두 한마음을 모아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내며 "감독님이 계시면 좋겠지만 중요한 일 때문에 늦게 오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선수단 훈련에 합류하시면 더욱 정열적으로 지도해주시리라 본다"고 말했다. 롯데의 '우승 도우미' 홍성흔은 "올해 개인 목표는 전혀 없다. 지난해 4강에 진출했으니 이번에는 무조건 우승할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돕겠다"며 "개인 연습할때 유니폼이 어색했는데 이제 롯데맨이 된 것 같다. 선수들이 반겨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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