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 김이슬, "중간계투로 신인왕 등극 위해 뛰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1.11 08: 25

"지난 시즌 초반에 1군 승격 가능성이 낮아 운동을 게을리 했었다. 그러나 후반기에 1군에 올라가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초반에 2군에서 열심히 뛰었다면 일찍 1군에 올라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지난 10일 사직구장에서 만난 롯데 자이언츠 좌완 기대주 김이슬(25)은 2008년에 대한 만족감보다 아쉬움이 컸다. 효천고-경희대를 거쳐 2007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이슬은 데뷔 첫해 7경기에 등판, 3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없이 방어율 2.70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13차례 마운드에 올라 3홀드(방어율 0.00)를 거두며 성공 가능성을 예고했다. 김이슬의 활약은 강영식(28) 홀로 지키던 롯데의 좌완 계투진에 한 줄기 희망이나 다름없었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경희대 8년 선배 홍성흔(32)과 함께 모교에서 훈련하며 올 시즌 맹활약을 기약했다. 김이슬은 "홍성흔 선배님이 우리 팀에 오신 자체가 큰 힘이 된다. 프로 경험이 풍부한 선배님이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된 제구력이 돋보이는 김이슬은 서클 체인지업 연마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변화구 하나 익히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제구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이슬의 올 시즌 목표는 신인왕 등극.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르면 출장 회수가 5시즌 이하, 투수는 30이닝 이하. 타자는 60타석 이하일 경우 신인 자격이 주어진다. 그는 "올해 1군 무대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영식이형을 받쳐주며 많이 배우고 싶다. 중간 계투 요원이 신인왕에 오르는 걸 거의 못 봤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거두리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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