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가 일본인 베테랑 우완 투수 사이토 다카시(39)를 영입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는 11일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이 지난 3년간 LA 다저스에서 성공적인 구원 투수로 활약한 후 프리에이전트(FA)로 풀린 사이토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보스턴과 사이토는 1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2010년에는 구단이 선택권을 가지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에 따르면 보스턴은 사이토에 150만 달러에서 250만 달러 사이의 연봉을 제시했다. 그러나 사이토는 인센티브를 포함해 모든 조건을 만족할 경우에는 7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브래드 페니, 존 스몰츠 등과 비슷한 계약 조건이다. 이에 따라 보스턴은 마쓰자카 다이스케, 오카지마 히데키, 다자와 준이치 등 4명의 일본인 투수를 보유하게 됐다. 사이토는 조나선 파펠본과 함께 보스턴 구원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사이토는 첫 해 6승 2패 24세이브를 올린 후 2007년에는 2승 1패 39세이브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작년에는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4승4패 18세이브에 그쳤다. 3년간 메이저리그 통산 172경기에 나와 12승 7패 81세이브에 1.95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