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대 지상파 주말드라마가 똑같은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치 앞도 양보할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10일 밤 10시 방송된 채시라 주연의 KBS 2TV 대하드라마 ‘천추태후’와 SBS 주말특별기획 ‘가문의 영광’은 각각 19.8%와 19.3%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3일 첫 방송된 ‘천추태후’는 화려한 액션신으로 시청자의 눈을 붙들며 20%로 출발했다. 하지만 지난 4일 기록한 24.3%에 비해 4.5%P 하락한 수치를 보이며 상승세가 꺾이는 면모를 보였다. 반면 ‘가문의 영광’은 지난주 18.3%에서 소폭 상승했다. 2년 만에 ‘천추태후’로 브라운관에 복귀한 채시라는 지금껏 사극에서 보왔던 여주인공과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다양한 전투신들은 드라마의 볼거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가문의 영광’도 여전한 주말 드라마 강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 동시간대 두 드라마의 시청률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