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 르까프-'정복자' 삼성전자, 2라운드 최종 향방은?
OSEN 기자
발행 2009.01.11 10: 29

오즈의 마법-정복자 칸. 오는 14일 르까프와 웅진의 경기를 끝으로 2라운드가 종료된다. 서로 치열하게 반 경기차를 유지하는 르까프와 삼성전자의 1위 대결은 프로리그 08-09시즌을 지켜보는 하나의 볼거리. 프로리그 08-09시즌 1위 르까프와 2위 삼성전자가 2라운드 순위를 결정지을 최후의 승부를 펼친다. 양 팀의 전력으로 봐서는 초경합, 백중세의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혼전. 독특한 팀 컬러로 인해 예측불허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양 팀의 허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 먼저 르까프는 주전 프로토스 손찬웅의 공백이 뼈아프다. 그로인해 10일까지 14승 6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르까프이지만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물론 부동의 에이스인 이제동이 건재해 가장 강력한 팀으로 꼽히지만 11일과 14일에 두 경기를 치러야 하고 상대도 최근 분위기를 살리고 있는 CJ와 웅진이기 때문에 두 경기 모두 패한다면 2라운드 막판 1위를 내줘야 할 수도 있다. 르까프의 아성에 도전할 유일한 팀으로 꼽히는 삼성전자도 마음이 편하지만 않다. 남부러울것 없는 프로토스 라인과 돋보이는 테란 이성은이 버티고 있지만 차명환과 주영달 체제로 운영되는 저그 진영은 안정적이라고 할 수 없다. 2라운드 최종전인 11일 MBC게임을 상대로 필승카드인 이성은, 허영무, 송병구 등을 1, 2, 3세트에 내세우며 전면전을 선언했지만 한 세트만 삐끗해도 4세트 차명환에게 바톤이 넘어간다. 즉 에이스결정전을 각오해야 하는 불안하기 그지 없는 상황이다. 2라운드 최종 순위를 결정짓기 직전인 르까프와 삼성전자가 어떤 승부를 펼치게 될 지 궁긍하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