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마지막에는 '가장 최고의 선수'라는 말을 꼭 듣겠다.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프로리그 최고의 에이스라는 소리를 들을 만했다. '파괴신' 이제동이 20승째를 올리며 이번 시즌 처음으로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1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CJ와 경기에서 1-0 으로 앞선 2세트에 출전해 유망주 김정우를 꺾고 시즌 20승째를 올린 이제동은 "일시적일 수 있지만 가장 먼저 20승고지에 올라서 기분좋다. 사실 오늘 경기를 꼭 이겨서 단독 일등을 하고 싶었다"라고 환하게 웃은 뒤 "한 경기가 더 남아 반갑기 그지 없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꼭 승리를 거둬 다승 선두 자리를 지키고 싶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김정우와의 경기는 이제동의 강력한 저그전을 입증하는 장이 되고 말았다. 이제동은 초반 상대방의 강력한 저글링 견제에 스파이어가 취소된 불리한 상황서 경험과 발군의 감각적인 운영 능력으로 역적을 일궈냈다. "경험이 중요한것 같다. 상대가 정찰을 성공하면 좀 부유하게 가는 심리들이 있는 걸 알고 있다.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요소들로 상대 심리를 파악할 수 있었고, 역전승의 원동력이 됐다". 지난 이스트로 신희승과의 경기에 대한 질문에 그는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준비한대로 착실하게 경기를 했다. 경기력에 문제를 느끼지는 않는다. 지고 나서 '아 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였던 신희승 선수가 워낙 판을 잘 짜왔다. 다음에 만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은 여전하다"고 답했다. 오는 17일 개막하는 3라운드에 대한 질문에 이제동은 "2라운드가 끝난게 아니다. 마지막 경기를 꼭 승리해서 3라운드 들어가기 전에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싶다. 곧 시작하는 3라운드 막바지에는 팀리그 방식에는 이 선수가 가장 최고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그렇게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