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가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가고 있다". 서울 SK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태술(11점, 11어시스트)과 테런스 섀넌(26점, 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1-67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12승 18패를 기록, 4할 승률에 도달했다. 김진 SK 감독은 수비로 LG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크게 기뻐했다. 김진 감독은 "경기 막판 수비를 통해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낸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식스맨들이 코트 위에 나서 득점을 올려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전반까지 외국인 선수들이 해준 것이 거의 없었다"며 "그러나 김민수가 자기 몫을 넘는 플레이를 보였고 외곽포도 순조로웠던 것이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KCC와 경기서 막판 집중력이 흔들리며 승리를 내주었던 SK는 단독 3위를 노리던 LG를 잡고 오리온스를 맹추격했다. 김진 감독은 "LG의 가드라인이 강해 김태술 대신 박성운을 내세웠다"며 "김민수가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가고 있다. 특히 골밑 플레이와 함께 외곽으로 찬스를 만들어주며 자신감까지 회복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LG 강을준 감독은 "이겨야 할 팀에 쉽게 이기지 못한다"며 "10점차 앞섰을 때 집중력이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2쿼터 SK 김민수가 LG 크럼프를 앞에 놓고 미들슛을 시도하고 있다./잠실학생체=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