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런 1위' 기성용, "체력은 OK, 분위기 좋다"
OSEN 기자
발행 2009.01.11 18: 42

'허정무호 체력왕' 기성용(20)이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진출의 고비인 이란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1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서귀포 시민구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흔들림 없는 체력을 과시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 시절 '공포의 쌕쌕이'라 불렸던 셔틀런에서 기성용은 훈련을 마칠 때까지 흔들림 없는 움직임을 선보이며 김창수와 함께 허정무호의 새로운 체력왕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탄탄한 발재간과 넓은 시야 그리고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떠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체력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기성용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대목. 그만큼 기성용의 변화는 놀라웠다. 기성용은 자신의 변화에 대해 "휴식기 동안 꾸준히 쌓은 체력훈련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성용은 "대표팀 전원이 휴가를 잘 보내면서 체력적으로 좋아졌다"며 "이제는 체력으로 고민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체력이라는 약점을 극복한 기성용은 "나 뿐만이 아니라 선수들 전체가 의욕이 넘친다. 해외파 형들이 없지만 경쟁도 치열하다. 이란을 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대표팀 전체에 팽배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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