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6,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야구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며 ‘1박 2일’을 마무리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3주째 박찬호 특집이 이어졌다. ‘1박 2일’ 멤버들과 밤을 지시게 된 박찬호는 미국에 처음 진출했을 때의 소감과 이후 2년 동안 마이너리그에 대한 경험을 털어놨다. 박찬호는 다음날 아침 제일 먼저 일어나서 ‘1박 2일’ 멤버들을 깨웠다. 다른 때보다 일찍 일어난 ‘1박 2일’ 멤버들은 피곤함에도 잠을 깨며 아침에 떡국을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이후 박찬호는 자신만의 야간 훈련 장소를 공개했다. 공산성까지 이어진 긴 가파른 돌 계단으로 어린 시절 거기서 토끼 뜀을 뛰며 운동을 했다고 전했다. 공주 여행의 마지막 이벤트가 이어졌다. 박찬호의 모교이기도 한 공주중학교 선수들과 박찬호의 만남. 야구 꿈나무들의 절대 우상이지만 깜짝 몰래 카메라로 박찬호 임을 모르는 설정이었다. 박찬호는 카메라 스태프로 변신해 중학교 선수들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학생들은 제일 만나보고 싶은 선수로 박찬호를 꼽았다. 박찬호가 함께 있는 지 모르는 학생들은 “미국에 있는 박찬호 선수 공주 중학교에 놀러 오세요.”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박찬호는 “감동 감동”이라며 “아이들이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들으니 호동이 형이 이야기 한 것 이상의 감동을 얻었다”고 말했다. ‘1박 2일’ 멤버들은 박찬호가 등장하기 전에 중등부 야구 선수들과 야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중등부 선수들은 ‘1박 2일’ 멤버들의 어설픈 야구 실력에 폭소를 하며 즐거워했다. 강호동은 의외로 강속구를 선보여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카메라 맨으로 변장했던 박찬호가 메이저리거의 실력을 뽐내며 공을 뿌리자 포수는 깜짝 놀랐고 중등부 선수들은 모두 환호를 지르며 감탄을 했다. “이 정도 공은 칠 수 있다”는 어린 타자 선수는 박찬호의 빠른 공을 받지 못하고 놓치며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드디어 박찬호가 진짜 모습을 드러내자 처음 중등부 선수들은 놀라워하며 어리둥절했다. 이후 실감이 난 선수들은 박찬호를 보고 몰려들며 환호했다. "박찬호 선수의 공을 한번이라도 받아보면 소원이 없겠다"는 포수에게 박찬호는 격려의 포옹을 해줬다. 이후 박찬호는 어린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며 시간을 보냈다. 박찬호는 “오늘 연습을 아예 여기서 해야겠다”며 연습을 했고 아이들은 박찬호의 빠른 공을 보며 놀라워했다. 연습을 마치고 난 후 박찬호는 중등부 선수들에게 밥을 사겠다며 고기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공에 직접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