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의 달인 '뇌제' 윤용태(21, 웅진)가 중후반 운영이라는 신무기를 장착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며 클래식 4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강력한 높이를 자랑하는 '최종병기' 이영호(17, KTF)와 함께 쾌속의 압박으로 프로토스 육룡의 대항마로 꼽히던 박성균(18, 위메이드)도 윤용태의 앞 길을 막지는 못했다. 윤용태는 11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2 ' 8강 박성균과의 경기서 돋보이는 후반 운영 능력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두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서 윤용태는 예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평소 중후반 전투서 질풍같은 질럿 찌르기와 하이템플러의 현란한 사이오닉스톰으로 앞세워 '전투의 달인'으로 불리던 윤용태의 모습이 아니었다. 아비터라는 프로토스의 최종병기로 새로운 윤용태의 모습을 보여줬다. 평소 힘싸움 위주의 경기력이 아닌 아비터의 리콜과 스테이시 필드로 박성균의 약한 곳을 공략하며 승리를 낚아챘다. 그 좋은 예가 첫세트, 두번째세트 모두 초반 전략이 실패했지만 아비터를 적극활용한 새로운 컨셉으로 완승을 거두며 4강에 안착했다. 반면 박성균은 이날 경기서 상대의 첫 전략을 모두 무난하게 막아냈지만 상대 의도를 뒤늦게 알아차리며 병력, 작전, 운영 3가지 중요한 요소서 압도당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2 8강 2주차. ▲ 윤용태(웅진 스타즈) 2-0 박성균(위메이드 폭스). 1세트 윤용태(프로토스, 10시) 승 박성균(테란, 3시). 2세트 윤용태(프로토스, 7시) 승 박성균(테란, 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