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30)가 연봉조정 신청을 철회하고 구단의 조건을 수락했다. 삼성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한이와 2억 7000만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한이는 지난해 104경기에 출장, 타율 3할1푼6리(370타수 117안타) 4홈런 41타점 57득점 5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 2억 4300만 원을 받았던 박한이는 구단에 3억 5000만 원을 요구했으나 구단은 2억 7000만 원을 제시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올 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하는 것을 고려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구단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한이는 "구단 입장을 이해한다. 내년에 FA 자격을 취득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내 가치를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한편 두산 내야수 정원석(32)은 박한이와 함께 한국야구위원회에 연봉조정 신청을 했으나 1시간도 안돼 철회했다. 그는 지난해 연봉 3500만 원에서 900만 원 오른 4400만 원을 요구했으나 두산은 4200만 원을 제시해 연봉 협상이 결렬됐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