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풀타임' 맨U, 첼시에 3-0 완승
OSEN 기자
발행 2009.01.12 06: 02

박지성이 풀타임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첼시에 완승을 거두며 선두 탈환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진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네마냐 비디치, 웨인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소나기골’로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배려 속에 FA컵과 칼링컵 1차전(더비카운티)에 결장하며 체력을 끌어 올렸던 박지성은 3경기 만에 그라운드 복귀를 신고하며 리그 주전 경쟁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치던 두 팀 중 선취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몫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공격에 가담한 비디치는 긱스의 코너킥을 베르바토프가 머리로 흘려주자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기록했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추가골을 보태며 더욱 첼시를 궁지로 몰아 넣었다. 후반 18분 파트리스 에브라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루니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 공격 주도권을 잡아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42분 베르바토프의 쐐기골로 대승을 장식했다. 왼쪽 측면에서 맞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호날두의 강력한 크로스를 쇄도하던 베르바토프가 논스톱 발리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다급해진 첼시는 드록바와 니콜라스 아넬카, 조 콜 등 많은 선수들을 공격에 가담시켰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밀집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첼시는 오히려 후반 42분 베르바토프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3으로 완패했다. 베르바토프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호날두의 프리킥을 가볍게 차 넣어 첼시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날 박지성은 전반 4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넣어준 침투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으나 첼시 주장 존 테리의 몸을 날린 방어에 시즌 2호골의 기회를 놓쳤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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