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데뷔' AC 밀란, AS 로마와 2-2
OSEN 기자
발행 2009.01.12 06: 46

단기 임대로 AC 밀란의 유니폼을 입은 데이빗 베컴이 AS 로마와의 데뷔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AC 밀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AS 로마와의 2008-2009 세리에 A 18라운드에서 두 골씩을 주고 받은 채 2-2로 비겼다. 이로써 10승 4무 4패를 기록하게 된 AC 밀란은 3위를 유지했다. 시작은 AS 로마가 좋았다. 줄리우 밥티스타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AS 로마는 전반 22분 욘 아르네 리세의 크로스를 미르코 부치니치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AC 밀란도 베컴의 오른발을 활용해 활발한 반격을 펼쳤지만 만회골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양상은 반대로 흘러갔다. 전반과 달리 왼쪽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간 AC 밀란은 후반 3분 만에 카카의 크로스를 알렉산드루 파투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AC 밀란은 다시 5분 만에 파투가 단독 돌파로 상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AS 로마의 집념도 강했다. AS 로마는 후반 27분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던 부치니치가 마테오 브리기의 슈팅이 수비수의 몸을 맞고 굴절된 공을 헤딩으로 연결해 다시 한 번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공방을 벌였으나 더 이상의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승부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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