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선호되면서 여성들 사이에서는 가슴 크기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굴곡 있는 S라인의 몸매를 이상적으로 꼽히면서 소위 말하는 ‘들어갈 데 들어가고 나올 데 나온 몸매’로 가꾸기 위해 불철주야 운동에 매달리기도 하지만, 타고난 가슴 크기는 운동만으로도 조절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빈약한 볼륨의 가슴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풍만한 가슴을 부러워하고, 반대로 지나치게 큰 가슴을 가진 경우에도 작은 가슴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모두 자기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겉으로 보이는 외관상의 문제뿐 아니라 건강의 측면에서 본다면 큰 가슴을 가진 사람의 고통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작은 가슴은 여성의 신체가 주는 부드러운 곡선의 매력을 반감시킬 수 있지만 신체적인 불편함을 야기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지나치게 큰 가슴은 체중이 쏠리는 현상으로 인해 목과 어깨, 허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땀이 많이 나고 습한 여름에는 가슴 밑 주름에 습진이나 땀띠가 생기기 쉬우며, 심한 경우에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 변형 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또한, 큰 가슴은 실제 몸매보다 뚱뚱하고 둔해 보이게 한다. 이를 숨기고자 작은 브래지어를 착용할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지 않아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가슴의 무게를 지탱하는 끈의 압박으로 인해 쇄골이 휘어지는 등 다양한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BK동양성형외과 김명철 원장은 “일반적으로 한쪽 유방의 무게가 400g을 초과하면 거대 유방증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유방성숙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과다로 일어나는 것으로 내분비성 유방비대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유전적인 영향이 원인으로, 호르몬이 정상임에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처녀성 유방비대이다. 세 번째는 전체적으로 살이 찐 비만과 연계하여 나타나는 것으로써, 복부나 허벅지, 팔뚝뿐 아니라 가슴에까지 지방이 늘어난 비만성 유방비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유방 비대증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유방 축소술이 있는데 개인 마다 다른 가슴 크기와 모양, 유륜 위치 등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수술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김명철 원장은 “최근 개발된 유륜 절개식 유방 축소술은 기존의 수술 방법보다 흉터가 적은 반면 지방은 많이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가슴의 기능적인 측면과 미적인 측면을 모두 만족시키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고 전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