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마 시청률 절대 강자 없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전쟁터를 방불케한다. ‘내사랑 금지옥엽’ ‘유리의 성’ ‘가문의 영광’이 20% 중반 시청률에서 답보 상태인 와중에 ‘천추태후’가 처음부터 강세를 보이며 몰아붙이고 있다. 여기 ‘내 인생의 황금기’가 상승세를 보이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11일 방송된 주말드라마 5편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SBS ‘유리의 성’이다. 25.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극 1위 탈환의 영광을 누렸다. 그러나 5편의 드라마 중 4편이 시청률 20%를 넘기는 등 비슷비슷한 수치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시청률 2위를 차지한 KBS 2TV ‘내사랑 금지옥엽’은 25%로 사실상 ‘유리의 성’과 시청률 차이가 없을 정도로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이다. 3,4위는 SBS ‘가문의 영광’과 KBS 2TV 대하사극 ‘천추태후’가 다투고 있다. ‘가문의 영광’은 22.4%의 시청률로 ‘천추태후’를 0.9%포인트 앞서고 있다. 이 역시 차이에 의미를 두는 게 무색할 정도이며 ‘천추태후’는 방송 2주 만에 시청률 20%를 넘기며 KBS 사극이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경쟁에서는 한발 물러서 있지만 MBC ‘내 인생의 황금기’ 역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방송된 ‘내 인생의 황금기’는 16.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10일 방송 분보다 약 4%포인트 상승하며 막판 스퍼트 중이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