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오늘(12일)부터 원점 승부 시작
OSEN 기자
발행 2009.01.12 08: 23

지난 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총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일선에 복귀한 MBC 예능프로그램이 12일부터 본격 경쟁에 돌입한다. 지난 12월 26일부터 시작된 총파업의 여파로 MBC는 그 동안 ‘놀러와’ ‘황금어장’ 등 평일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해 ‘무한도전’ ‘스친소’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을 2주간 재방송으로 대체 편성했다. 방송관련법에 관한 여야의 합의로 인해 파업은 잠시 중단됐지만 재방송으로 대체됐던 MBC 예능 프로그램은 시청자의 이탈을 막지 못하고 대부분 하락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실제로 주말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AGB 닐슨)을 살펴보면 10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8.5%로 유례없는 한 자리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친소’ 역시 평소 보다 낮은 8.6%의 시청률을 나타냈고, 일요일 밤에 방송된 ‘일밤-몰카 스페셜’은 6.1%, ‘일밤-세바퀴 스페셜’은 9.7%를 기록하며 파업의 여파를 실감케 했다. 하지만 12일부터 MBC는 월요일 밤에 방송되는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를 시작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설 예정이다. ‘놀러와’는 ‘의리남녀 특집’편으로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의 정준호-정웅인-정운택 등 ‘정트리오’와 한고은이 출연하며, ‘황금어장’은 현재 고현정, 신지애 등이 녹화를 마친 상태로 출연자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파업 중에도 시청자들의 지지와 사랑을 재확인했던 ‘무한도전’은 오는 17일 방송에서 지난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방송된 ‘유앤미 콘서트’의 감독판을 선보이며, ‘일밤-우리 결혼했어요’는 크라운제이-서인영 부부의 이별 이야기와 함께 다른 세 커플의 결혼 생활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MBC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해 떨어졌던 시청률이 쉽게 회복되지는 않겠지만 제작진들은 그 동안 파업 중에 보여준 시청자들의 지지를 생각하며 방송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좋은 프로그램과 아이템으로 다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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