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프리에이전트(FA)를 선언한 베테랑 좌완 투수 다카하시 겐(40)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12일자 일본 는 다카하시의 시카고 컵스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계약조건은 1년으로 다카하시는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컵스에는 일본인 외야수 후쿠도메 고스케(32)가 지난 시즌부터 뛰고 있다. 만약 다카하시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할 경우 아시아인으로는 최고령으로 빅리거 진출 도전에 성공하게 된다. 다카하시는 사회인야구 도요타 자동차를 거쳐 1994년 드래프트 4위로 히로시마에 입단했다. 주로 중간 계투진으로 활약하던 다카하시는 지난 2001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생애 유일한 두자리수 승수(10승 8패)를 올렸다. 그러나 다음해인 2002년 리그 최다패(14패)를 당하기도 했던 다카하시는 2004년 FA권리를 취득하고도 히로시마에 잔류했다. 일본(요미우리, 한신)과 미국(토론토)에서 각각 영입 제의를 받고도 움직이지 않았다. 다카하시는 지난해 4월 요미우리를 상대로 완봉승을 따내기도 했다. 이는 오노 유타카 이후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최고령 완봉승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최고령 팬투표에 의한 올스타전 출전이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통산 성적은 433경기에서 66승 87패, 4.23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21경기(19경기 선발)에서 8승 5패 3.50의 방어율을 올렸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