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의 총파업으로 인한 MBC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 타격이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가 제공하는 주간 TOP 50(1월 5일~11일 조사)을 살펴보면 MBC ‘명랑히어로’와 ‘황금어장 스페셜’이 각각 33위와 37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고, 기타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 ‘일밤’ 등은 이름조차 찾아 볼 수 없다. 타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의 순위를 살펴보면 SBS ‘일요일이 좋다 1부’가 6위로 예능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KBS 2TV ‘해피선데이’가 10위, ‘개그콘서트’가 12위, ‘스펀지 2.0’이 14위, ‘해피투게더’가 15위에 랭크되며 KBS의 저력을 보여줬다. SBS의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17위를 기록했고, ‘절친노트’는 39위, ‘일요일이 좋다 2부’는 41위,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은 44위로 1위 ‘패밀리가 떴다’ 이외에는 대부분 하위권에 머물렀다. 파업으로 인해 2주 간 재방송으로 대체했던 MBC는 12일부터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정상 방송한다. 월요일 밤 ‘놀러와’를 시작으로 본격화 될 MBC 예능이 파업의 여파를 딛고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