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페드로와 계약에 관심없다'
OSEN 기자
발행 2009.01.12 09: 18

미국 메이저리그 플로리다 말린스가 하루 만에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38)영입 의사를 철회했다. 플로리다 홈페이지는 11일(현지시간) '말린스는 페드로와의 계약에 관심이 없다'는 제목으로 마르티네스의 플로리다행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또 지역지 와 역시 마르티네스가 플로리다에 합류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전날 스페인어로 서비스되고 있는 ESPN Deportes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마르티네스의 에이전트와 플로리다가 협상을 시작했으며 다음주 양측이 만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스의 집이 마이애미에 있고 본인도 플로리다 구단에서 던지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함에 따라 마르티네스의 플로리다행은 가능성이 높은 것처럼 비쳐졌다. 지난 시즌까지 뉴욕 메츠에서 뛴 마르티네스는 세 차례나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통산 214승 99패, 2.91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17시즌 동안 탈삼진은 3117개. 1992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해 몬트리얼, 보스턴, 뉴욕 메츠 등을 거쳤다. 그러나 어깨, 허벅지 등 각종 부상으로 부진했던 마르티네스는 작년 아버지가 사망하는 정신적인 충격까지 겪었다. 지난 시즌 5승 6패, 5.61의 방어율을 기록하는 등 최근 3시즌 동안 17승 15패로 급격한 쇠퇴기로 접어들었다. 최소비용으로 극대 효과를 꾀하는 구단인 플로리다는 조시 존슨, 리키 놀라코, 크리스 볼스태드, 앤드류 밀러, 아니발 산체스로 로테이션을 꾸려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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