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에이스 장원삼(26)이 억대 반열에 올랐다. 히어로즈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좌완 투수 장원삼과 지난 11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지난해 8000만 원에서 9000만 원이 인상된 1억7000만 원에 2009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을 마친 장원삼은 "드디어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구단에 감사한다"며 "지난해에는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비롯해 목표했던 많은 일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올 시즌에는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라는 개인적인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구질을 익히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원삼은 지난해 11월 삼성과의 트레이드 파문 당사자로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히어로즈는 장원삼을 삼성에 내주고 현금 30억 원과 투수 박성훈을 받았다. 그러나 나머지 구단들의 반발에 신상우 당시 한국야구위원회 총재가 승인을 거부하기도 했다. 또 2007시즌 종료 후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을 해왔던 신철인(32)은 지난해 연봉 4500만 원에서 500만 원 인상(11.1%)된 5000만 원에 계약을 마쳤다. 신철인은 "이제는 적은 나이가 아니다. 올해 꼭 재기에 성공해 중간 이닝 이후 팀 승리를 이어나가는 튼튼한 허리 역할을 하겠다"라는 말로 올 시즌 각오를 나타냈다. 이로써 히어로즈는 2009년도 연봉 계약 대상자 46명(군입대, 군보류, 신인, 외국인선수, FA자격 선수 제외) 중 39명(84.8%)과 계약을 체결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