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우리 영화보다 슬픈 영화는 없을 것”
OSEN 기자
발행 2009.01.12 12: 26

1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성당에서 진행된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원태연 감독)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권상우가 “우리 영화보다 더 슬픈 멜로 영화는 없을 것이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비쳤다. 권상우는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남자 주인공 케이 역을 맡았다. 케이는 크림(이보영 분)이 외롭지 않고 영원히 행복하기를 바라며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하는 인물이다. 이번 영화에 대해 권상우는 “멜로 영화인데 전개가 독특하고 이야기 속에 반전도 숨어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말랑말랑하기만 한 멜로 영화는 아니다”며 영화를 소개했다. 그는 또 영화 투자에 직접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원태연 감독이 쓴 시나리오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재미없는 시나리오였다면 선뜻 투자 제의를 받아들이지 못했을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행복한 결혼 생활로 인해 영화 속 캐릭터의 감정에 몰입하기가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권상우는 “요즘 정말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결혼 역시 사랑과 용기가 있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다. 극 중 케이 역시 사랑에 대한 용기를 가진 인물이라 연기에 몰입하는 데 힘든 점은 없다”고 전했다.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는 시인 원태연의 감독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권상우 이보영 이범수가 출연하며 오랫동안 함께 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나보다는 상대를 위하는 애틋한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다. 3월 12일 개봉 예정. ricky337@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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