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의 미드필더 박원재(25)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로 결정됐다. 박원재는 12일 포항 구단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03년 포항에 입단하고 6년 동안 K리그(2007년)와 FA컵(2008년) 등의 우승에 일조했다"며 "그러나 선수로서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기에 J리그로의 이적을 요구했다. 구단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적을 배려해줘 이적하게 됐다"고 이적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축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K리그 최고의 측면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떠오른 박원재는 포항에서 통산 126경기에 출전해 10골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부터는 오미야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장외룡 전 인천 감독 및 수원 출신 마토와 함께 활약하게 돼 적응에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한편 박원재의 이적으로 전력에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된 포항은 "박원재가 빠진 미드필더 자리를 보강하기 위해 브라질리아를 비롯해 일부 FA 선수들의 영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