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과 과식으로 스트레스 푸는 습관, 건강에는 치명적
OSEN 기자
발행 2009.01.12 18: 03

새해에는 좀 나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경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고, 경기 오름세를 전망하는 기사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질 않는다. 회사는 점점 어려워져 자금난에 시달리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그것은 스트레스로 다가오게 된다.
이럴 경우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어떤 이들은 소리를 지르거나 운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시킨다. 실제로 음식을 먹기 위해 하는 씹는 행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상당히 도움을 준다고 한다. 물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이는 반드시 음식을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
스트레스 해소를 한다며 밥솥에 남은 밥과 냉장고에 남는 반찬을 모두 붓고 적당량의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고 쓱쓱 비벼 먹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한두 번 먹는다는 것이 여러 번이 되어 버린다. 이렇게 폭식과 과식을 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버리는 것이다.
이런 경우 어떤 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를 알면서도 이 습관 아닌 습관을 고치는 것은 쉽지 않다. 하나한방병원 최서형 원장은 고치기 쉽지 않은 습관성 폭식과 과식의 이유를 다른 것이 아닌 담적이라고 보고 있다.
▶ 담적 물리치면 소화불량, 속쓰림 증상까지 개선될 수 있다!
습관처럼 폭식과 과식을 하는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먹고 나서 소화가 잘되지 않고, 먹은 후에 속 쓰림 현상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폭식과 별개인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한꺼번에 많은 음식물이 들어가게 되면 위는 움직임이 둔해져서 소화를 못시키게 되고 위액만 많이 발산하게 된다. 이에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먹은 후에 속 쓰림 현상이 있는 것이다.
하나한방병원 최서형 원장은 “위장에서 미처 소화되지 못한 음식들은 각종 독성 물질과 결합해서 독소를 내뿜게 된다. 이 독소가 위와 장 점막을 파괴시키면서 위 외벽에 쌓여 굳어지게 되는데 이를 담적이라고 한다. 폭식과 과식이 습관화 될 경우에는 위장 점막의 치밀결합 손상을 만성화시켜 우리 몸의 정화조 역할을 하는 위장 외벽인 미들존을 손상시키고 담적을 유발하는 것이다.”고 전한다.
또한 최서형 원장은 “폭식과 과식으로 과잉 섭취한 음식의 노폐물들은 미들존으로 대량 유입이 되고, 미들존의 내장신경계가 음식의 독소로 변성되어 자꾸 음식을 찾게 된다. 이러한 거짓 정보들은 뇌의 중추신경계까지 영향을 줘서 심해질 경우에는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습관성 폭식과 과식이 아닌 음식중독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식과 폭식 현상이 무서운 것은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비만 등의 다른 질병도 함께 올 수 있다는 것에 있다. 잦은 과식과 폭식으로 인해 비만이 오고, 비만은 당뇨나 고지혈, 관절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단순히 나쁜 습관인 것 같다는 이유로 과식과 폭식을 하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병을 막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담적을 제거하고 과식과 폭식의 습관을 고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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