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동물농장’이 국내 최초로 동물 각막이식을 방영하며 시청자들의 감동을 샀다. ‘TV동물농장’은 지난 11일 ‘위기의 동물 희망은 있다-각막 기증 프로젝트’라는 주제아래 동물 각막이식 장면을 방송했다. 방송에서는 암세포로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골든 리트리버 '샌디'의 각막을 떼어내 안구 질환으로 실명위기에 놓인 시츄 '초롱이'에게 이식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국내에서 최초로 이루어지는 각막이식 수술인 만큼 제작진은 각막 이식이 필요한 애견을 찾는 과정부터 정밀 검사 과정까지 제보와 전국 100여 개의 동물병원은 물론, 국내 애견안과전문의들과 힘을 모았다. 방송을 본 많은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각막이식에 대한 문의와 제작진에 대한 응원을 보내며 대부분 “감동적이다”는 의견을 올렸다. 아이디 blacknye인 시청자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가족과 함께 시청했는데 눈물 없이 볼 수가 없었다”는 글을 올렸고, 아이디 cjstnsdud의 시청자는 “동물의 장기 기증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감동 그 자체였다. 이번 샌디의 각막기증으로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아이디 brianjii의 시청자는 “샌디의 고통스러운 몸부림을 보면서 결코 쉽지 않았을 결정이었을텐데 주인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도 얼마나 마음이 찢어지셨을까는 생각이 든다”며 “방송을 통해 생각이 바뀌었다. 누군가에게 빛을 줄 수만 있다면 (각막 기증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yu@osen.co.kr S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