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83.3%' 프로리그의 사나이로 거듭난 '혁명가' 김택용
OSEN 기자
발행 2009.01.12 21: 29

프로토스 최초 개인리그 3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은 '혁명가' 김택용(21, SK텔레콤)이 프로리그서도 또 한 번의 혁명을 노리고 있다. 개인리그는 강하고 프로리그는 약하다는 그에 대한 평가는 이번 08-09시즌서 과거의 얘기로 바뀌어 버렸다. 갈수록 날카로운 실력을 뽐내며 83.3%의 고승률로 거듭났다. 지난 9일 스타리그 조일장과의 경기서 0-2로 패하고 한 풀 꺾인 뜻 했지만 12일 서울 문래동서 열린 프로리그 KTF전서 자신의 천적 '최종병기' 이영호를 꺾고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택용의 승리는 SK텔레콤의 KTF전 7연패 탈출의 디딤돌로 이어졌다. 경기 후 김택용은 "그동안 우리가 한 번도 못 이겼던 팀이다. 어느때보다 이겨보자는 의지가 강했다. 팀장님 또한 이번 만큼은 꼭 이기자는 주문을 하셨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고 KTF전 7연패 탈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전 까지 이영호를 상대로 공식경기 5연패를 했던 그는 "많이 지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영호 선수가 너무 한 스타일을 고집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또 지난 클래식 경기서 승리하고 나서 이영호 선수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설명한 뒤 "상대를 정찰하기 보다는 업그레이드 위주의 중후반을 도모하는 스타일이다. 나는 4게이트웨이인데 상대는 팩토리가 하나 밖에 없다. (이)영호한테 쓰기 좋은 빌드로 구상해왔다"고 이영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15승 3패 승률 83.3%로 프로리그 승률 부문 1위에 오른 그는 "생각했던 결과대로 나왔다고 본다(웃음). 예전에 비해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잘할 자신이 있다"면서 "팀 배틀은 더 실력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실력 싸움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 말보다는 실력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3라운드 활약을 팬들에게 약속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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