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진짜 좋아해' 문여송 감독, 11일 지병으로 별세
OSEN 기자
발행 2009.01.13 00: 03

영화 ‘진짜진짜 좋아해’의 문여송 감독(77)이 11일 오후 9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제주 출신인 故 문여송 감독은 3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대 예술학부를 졸업한 뒤 1966년 고은아(63) 남궁원(75)이 주연한 반공영화 ‘간첩작전’으로 데뷔했다.
1968년 ‘부인행차’ 등의 영화를 내놓았으나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한 고인은 76년 영화 ‘진짜진짜 잊지마’를 통해서 스타 감독으로 떠올랐다. 이후 ‘정말 꿈이 있다고’ ‘진짜진짜 미안해’ ‘진짜진짜 좋아해’ 등의 영화를 흥행시키며 70년대 하이틴 영화의 붐을 이끌었다.
이후 신성일 김영란 주연의 ‘아스팔트 위의 여자’를 비롯해 ‘사랑만들기’ ‘안녕 도오쿄’ ‘맨발의 청춘87’ 등 다수의 작품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92년 ‘비황’을 마지막으로 작품 활동을 마감했다.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6시 30분이다. 장지는 충북 천안공동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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