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성주가 지난 2008년 한해 365일 동안 빠지지 않고 가수 윤종신을 스토킹 했다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성주는 12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예능선수촌’에 방송인 박지윤, 강수정과 함께 출연했다. 그는 위의 발언의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2004년 당시 MBC 라디오 회식 자리를 떠올렸다. 김성주는 “당시 회식 자리에서 게임을 하면서 내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윤종신은 적응하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얘기를 꺼냈다. 김성주는 “그러던 윤종신 씨가 DJ를 그만두고 예능을 한다고 했을 때 지인에게 말려달라는 얘기까지 했다. 그랬는데 잘하더라”며 말을 이었다. 그는 “윤종신이 했는데 난 훨씬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마주한 윤종신은 너무 커져 있더라”며 “끼가 없던 나는 예능 모니터를 철저히 했다. 김구라와 윤종신을 놓고 고민하던 차에 작가들이 아무리 봐도 김구라 쪽은 아닌 것 같다며 윤종신을 모니터 할 것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이날 윤종신이 출연한 ‘패떴’부터 ‘예능선수촌’의 1회부터 최근까지 방송분을 정리한 수첩을 공개해 주위의 이목을 끌었다. 공개한 수첩에는 윤종신의 애드리브가 대본처럼 적혀져있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외에도 그는 “강호동과 교양 프로그램을 같이 하며 오버스런 진행으로 점점 뉴스와 교양 프로그램에서 멀어졌고, 속보를 전하는 뉴스에서도 웃기려고 하게 됐다”며 “강호동 씨가 나를 던져만 놓고 잡아주질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김성주는 이날 출연한 박지윤이 “사표를 낸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과는 반대로 “프리를 생각하는 후배가 있다면 찰나를 갖고 판단하지 마라”며 “나처럼 되기 싫으면”이라는 말을 덧붙여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