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에 출연 중인 배우 이정진이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할 뿐, 시청률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진은 13일 오후 MBC 일산 드림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청률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표본 발췌해 조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시청률에 의존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랑해 울지마’가 따뜻하고 잔잔한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낮아 속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드라마 속에 격한 설정이 없어서 시청률도 천천히, 조금씩 올라가는 것 같다.(웃음) 우리 드라마처럼 따뜻한 드라마를 원하는 시청자들도 아직 많다고 생각한다. 그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힘내서 촬영하고 좋은 드라마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정진은 또 극 중 여주인공인 미수(이유리 분)와 서영(오승현 분) 중에서 이상형이 있냐고 묻자 “두 사람 모두 실제 여자친구로는 별로다. 미수 캐릭터는 너무 답답하고 서영은 너무 드세다. 너무 극단적인 캐릭터면 여자친구로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사랑해 울지마’는 아픈 상처를 사랑과 용서, 이해로 치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옛 여자가 남긴 아이 때문에 파혼당한 남자와 그의 상처를 안아주다 사랑에 빠진 여자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홈드라마로 호평받고 있다. 월~금 밤 8시 15분 방송. ricky337@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